[후기] GDSC Sookmyung에서 Core Member를 수료하며 (Solution Challenge 2022 Top 50)
8월 1일, GDSC Sookmyung의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GDSC Sookmyung 2기의 모든 활동이 끝났다. 대학 생활하면 GDSC!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은 기억만 남아있어서 GDSC 지원에 관심있을 분들을 위하여 후기와 추천글을 남겨본다 :)
담당 역할과 지원하게 된 이유
필자는 2021년 2학기부터 1년 동안 GDSC Sookmyung의 Core member(Android)를 담당했다. GDSC란 구글 기술에 관심있는 대학생 개발자 커뮤니티로 전세계 106개국, 우리나라에는 21개의 대학교가 함께하고 있다. GDSC 내부에서는 로컬 문제 해결을 위해 Solution Challenge라는 세계적인 해커톤 행사가 열리는데, 이 솔루션 챌린지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Core member로 지원했다.
About GDSC | 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
gdsc.community.dev
코어 멤버와 멤버의 차이는 뭘까?
코어 멤버는 Solution Challenge를 위해 본인이 맡은 기술의 스터디를 리드하고, 멤버는 스터디의 참가자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느꼈다. 또한 코어 멤버는 필수적으로 몇 번의 기술 세션을 열어야 하며(학교마다 다르다.) 리드를 도와 여러 교내외 행사의 운영진이 되어야 한다. GDSC 모토가 학생 개발자끼리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 성장을 돕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얼핏 들었던 적이 있다. 실제로 GDSC에서는 내가 세션의 발표자가 되어 알고 있던 내용을 리마인드하기도 했고,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여는 세션의 청중이 되어 자극을 받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되었다.
아래는 운영진으로 참여했던 GDG DevFest 2021과 GDSC Winter Hackathon 2022 관련 사진들이다.
GDSC Sookmyung 페이스북에 있는 세션 자료도 가져와봤다.
이번 기수에서는 코어 멤버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가 한 번 이상 기술 세션을 열었다. (10분 정도)
대망의 Solution Challenge . .!
이렇게 GDSC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지만 단연코 꽃은 Solution Challenge라고 생각한다. UN의 17가지 지속 가능한 목표에 걸맞는 지역 사회의 솔루션을 약 한 달의 기간동안 산출물로 보여주어야 한다. GDSC에서 Solution Challenge를 위해 열리는 세부적인 행사들의 수가 꽤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Solution Challenge에 참여할 게 아니라면 GDSC 활동을 추천하지 않는다. 솔챌(솔루션 챌린지)을 참여하지 않는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의 솔챌 준비 기간 동안 기술 스터디를 진행했다.
2022 Solution Challenge | Google Developers
Solve for one or more of the United Nations 17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using Google technology.
developers.google.com
Solution Challenge 2022에서 나는 FE+ML 2명, BE 2명으로 팀을 구성해 다문화가정의 부모들을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 및 학교 일정 자동 관리 앱서비스를 개발했다. 결과적으로 우리 팀은 솔루션 챌린지의 Top 50에 선정되었다.
솔챌은 5월 말에 Top 50을 발표한 다음, Top 50 팀들에게 구글러로부터 4회의 멘토링을 받고 결과물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에 Top 50 팀들이 모두 결과물을 제출하면 6월 말에 50개의 팀 중에서 Top 10을 발표한다. Top 50부터 증명서가 발급되고, Top 10부터는 상금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7월 말 데모데이에서 10개의 팀 중에 Top 3와 인기상을 뽑는다. 2022년에는 한국에서 8팀의 Top 50 팀이 나왔고, 그 중 4팀이 GDSC Sookmyung 팀이었다! 한 팀은 Top 10에 진출해 인기상을 타기도 했다 :)
멘토링과 관련해 이야기를 좀 더 얹자면 Top 50에 선정된 이후부터는 구글에서 일하시는 디자이너, 마케터, 브랜딩매니저 또는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 분들에게 4회의 멘토링을 신청할 수 있다. 한 회 당 1시간의 제한 시간이 있고 구글 미트로 소통하기 때문에 이야기하고 싶은 이슈를 미리 멘토분에게 메일로 알려드리거나 설명 자료를 미리 준비해가길 추천한다. 우리 팀은 ML 엔지니어 한 분과 디자이너 한 분에게 멘토링을 받았고, 가정통신문에서 학교 행사 추출 모델을 어떻게 학습시킬지에 관한 고민과 오랜 시간 앓고 있었던 UX에 관한 고민들을 멘토분들이 너무 쉽고 자세하게 해결해주셔서 감동받았었다..
- NotiNote 팀의 깃헙 코드
GitHub - dsc-sookmyung/2022-Answer-SolutionChallenge: [Top 50] 2022 Solution Challenge Repository for Team Answer
[Top 50] 2022 Solution Challenge Repository for Team Answer - GitHub - dsc-sookmyung/2022-Answer-SolutionChallenge: [Top 50] 2022 Solution Challenge Repository for Team Answer
github.com
- NotiNote 팀의 데모 영상
솔챌을 준비하는 대학생 개발자들을 위해 개인적인 생각을 남기자면 1순위 쟁점은 기획과 아이디어, 2순위 쟁점은 '구글 기술을 얼마나 활용했는가'라고 느껴졌다. 사용한 기술이 얼마나 화려한지 보다는 이게 어떤 로컬 문제를 어떻게 정확히 해결할 수 있는지, 해결하려는 문제가 과연 그 지역 사회에서 정말 심각한 사안인지 여러 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구글 기술도 찔끔 찔끔 사용하기보다 Flutter, Firebase, GCP, Tensorflow 등 가능한 한 많은 구글 기술을 활용할 수록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았다. 우리 팀은 GCP에서 Compute Engine, Storage, Translate API, Google Calendar API, Google OAuth2, OCR API 등등 .. 다양하고 복잡한 open API들을 사용했지만 결과적으로 GCP 하나만.. 활용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큰 가산점을 받지 못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만약 앱을 만든다면 Flutter와 Firebase 사용을 적극 추천한다! (여기에 Tensorflow로 인공지능을 섞으면 더 좋을지도.)
마지막으로 GDSC에서 얻어간 것은
1. 1번도 네트워킹, 2번도 네트워킹, 3번도 네트워킹
GDSC가 개발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커뮤니티인 만큼 네트워킹 하나는 무조건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필자는 재학 중인 학교의 컴공이 대규모 학과라 같은 학과 사람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GDSC Sookmyung을 통해서 같은 학교 개발자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그리고 다들 엄청난 갓생을 살고 계시다는 걸 매 주 세미나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교내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의 GDSC 구성원분들, 실제 현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개발자분들과도 네트워킹할 기회가 많았다. GDSC Hackathon, GDG DevFest Campus, GDSC Open Study Jam, GDG Career 등등 1년 동안 정말 많은 GDSC 주관 행사가 열린다. 행사마다 네트워킹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만약 발을 넓히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2. 영어의 중요성 깨닫고 가기
솔루션 챌린지는 대부분의 과정을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 솔루션 챌린지에 결과물을 제출할 때 약 10개의 프로젝트 질문에 대해 1500자 내외의 답안을 영어로 작성해야 하고, 결과물에 대한 데모 영상도 영어로 된 영상으로 제출해야 한다. Top 50에 선정된 이후부터는 구글러들과 영어로 멘토링을 진행해야 하는데, 멘토인 구글러와 약 1시간 동안 구글 미트에서 영어로 소통해야 한다. (그것도 4번 동안..) Top 10에 들면 데모 데이에서 영어로 솔루션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받아야 하며 잘하면 GDSC 글로벌팀과 영어로 인터뷰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영어 공부는 평소에 잘 해두도록 하자..